증권사 적자점포 정리/기존사 반발로 백지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증권사들의 적자점포정리 방침이 백지화될 공산이 크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5개 사장단들은 감량경영을 위해 지난 8월10일 자율결의 형식으로 기존 점포중 수익성이 없는 점포 53개를 내년 2월까지 통폐합키로 정했으나 최근 증권산업개방을 빌미로 이같은 방침을 사실상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들은 단자사를 중심으로 신설사들이 무더기로 생기고 외국증권사들도 곧 국내영업에 나서는 판에 기존 점포를 줄이는 것은 전혀 무의미하다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사들은 지난 8월 적자점포 정리방침을 사실상 백지화하는 한편 쌍용·동서 등 5개사들은 지난 4월 인가받은 7개 점포를 이달중 새로 개설할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