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대통령선거 내일 결선투표/바웬사 크게 앞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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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바르샤바·바티칸 로이터·AP=연합】 9일 실시된 폴란드 대통령선거 2차 결선투표에서 자유노조 지도자 바웬사는 상대후보인 티민스키를 크게 앞설 것으로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그러나 폴란드 언론 및 여론조사 관계자들은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가 신뢰도가 적으며 만일 투표율이 저조할 경우 티민스키가 지난번 1차 투표때와 같이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바웬사는 폴란드 국민의 대다수가 소속되어 있는 가톨릭교회의 지지를 얻음으로써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요제프 글렘프 추기경은 이날 로마에서 폴란드 출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만난 뒤 『교회는 바웬사편에 설 것이다. 이는 정치적 결정이 아니라 나라 전체를 위한 확신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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