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평화회의 결의안/안보리 회의 다시 연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유엔본부·파리 AP·로이터=연합】 유엔 안보리는 7일 국제중동평화회의 개최를 촉구하는 결의안에 대한 미국측 반응을 기다리기 위해 회의를 또다시 연기했다.
외교관들은 지난 5일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대사들에 의해 잠정 승인된 이 결의안에 대한 토의가 6일 연기됐었으며 막후 접촉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7일 오후 논의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미국은 페르시아만사태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문제를 연계시키지 않는다는 일관된 입장을 표명해왔기 때문에 국제중동평화회담을 개최하자는 제의는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칠레를 방문중인 부시 미 대통령도 6일 『미국은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체면을 살려주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평화회담 개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