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5300만원짜리 55평형 '힐스테이트' 서갑원 청와대 전 비서관 당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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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 초기 청와대 의전 비서관을 지낸 열린우리당 서갑원(44) 의원이 분양가 12억5300만원짜리의 서울 성수동 서울숲 힐스테이트 아파트 55평형에 본인 명의로 23일 당첨됐다. 서 의원은 정상적인 청약 절차를 통해 당첨됐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 관계자들은 "집값이 내릴 테니 집을 사지 말라고 강조한 게 현 정권"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고분양가 논란을 빚은 아파트에 청약한 사실이 개운치는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성수동 힐스테이트는 분양가가 평당 평균 2140만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인 가운데 서울 1순위 청약에서 평균 7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 2월의 국회의원 재산공개 현황에 따르면 서 의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4억8400만원을 신고했다. 1년 전보다 1억8000만원이 늘었으며 부인은 치과의사다. 한편 건설교통부 D국장도 이 아파트 35평형에 당첨됐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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