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들은 더이상 아나운서가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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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곤 KBS 아나운서가 '공영 방송 진행자의 위상 정립을 위한 포럼'에 참석해 프리랜서를 선언한 아나운서들과 관련, "프리(랜서 아나운서)들은 더이상 아나운서가 아니다"고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강성곤 아나운서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본사 1층에서 진행된 포럼에서 '프리랜서 아나운서,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발제문을 통해 "(프리랜서 선언 이유로 내세우는) 과중한 현업은 일견 수긍할 만한 대목이나 성실성과 인내에 관련된 문제다"면서 "엄밀히 말해 광고에 나와 강품 판매에 열을 올리는 아나운서 출신 '프리'들은 더이상 아나운서가 아니다. '프리랜서 아나운서'란 말은 없다"고 피력했다.

강 아나운서는 "'떳을(?) 때 '프리'를 하면 CF도 찍고 목돈 좀 만져보자', '지방발령 나면 큰 일인데 잘 나갈 때 '프리' 하자' 등이 차라리 인간적이다"고 속내를 밝혔다.

강성곤 아나운서는 이날 프리랜서 선언을 한 아나운서는 프로그램에 바로 기용하지 않는 한편 출연료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30여명의 KBS 아나운서 및 프로듀서, 기자 등이 참석해 큰 관심을 드러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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