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고 올들어 72건/26억6천여만원 손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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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은 국회자료/직원들 횡령·유용 부쩍 늘어
금융사고가 올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햇동안 67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으나 올해는 10월 현재 72건이 발생,사고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융사고로 인한 금융기관의 손실은 작년 38억3천1백만원에서 올해 26억6천5백만원으로 다소 줄어들었다.
사고유형별로는 금융기관 직원의 횡령 및 유용이 작년 21건,19억6천5백만원에서 올해 33건,22억5백만원으로 늘어났으며 출납 및 현금수송과정에서의 사고는 31건,18억6천6백만원에서 17건,4억5천7백만원으로 줄어들었다.
금융기관별로는 시중은행이 작년 19건 16억4천5백만원에서 올해 13건 3억2천1백만원으로 크게 줄어든 반면 특수은행이 작년 18건에서 올해 22건,단자·상호신용금고 등 제2금융권이 9건에서 15건으로 늘어났다.
은행별(지방은행 포함)로는 외환은행이 5건으로 제일 많았고 경기은행 4건,조흥·상업·서울신탁·대구·경남·광주은행이 각각 2건,제일·한일·충북은행이 1건씩이다.
한편 대출등과 관련해 금융기관 직원이 금품을 받은 사례는 작년 8건에서 올해 16건으로 두배 늘어났는데 관련자 전원이 구속,또는 면직·견책 등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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