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고 꼬집고 주무르고… '뱃살' 물렀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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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는 날씬하단 소리를 곧잘 듣지만 복부는 늘 자신 없었던 신모(36.여)씨. 연년생 두 아이의 출산 이후 한방 다이어트를 비롯해 온갖 방법을 다 써 봤지만 한번 불어난 뱃살은 요지부동. 어디선가 '통아줌마'란 환청까지 들리는 듯하다. 무조건 굶자니 힘이 달려 못하겠고, 그나마 몸을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에 일주일에 한두 번 빠른 걸음으로 산책을 해보지만 별무소용이다.
"30대 이후의 뱃살은 20대와는 다릅니다. 출산 후 호르몬이 변화를 겪었고, 피부 탄력은 떨어진 상태죠. 곡기를 끊거나 뱃살 빼기 운동만 열심히 한다고 옛날로 돌아가지 않아요." 클라란스 인스티튜트 정미경 실장의 말이다.
실제로 이곳에 체형관리를 받으러 오는 사람 중 상당수는 배에 집중된 나잇살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앞서 지적했듯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우리 몸이 복부에 지방을 저장하려는 성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뱃살 관리 역시 다각도로 이뤄져야 한다.
정 실장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에 복근강화 같은 근력 운동을 병행할 것을 권한다. 또 하루 세 끼 규칙적인 식사를 하되 고지방 식품이나 밀가루 음식을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덧붙여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뱃살은 지방층이 두껍게 잡혀있는 만큼 자가 마사지로 수시로 자극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텔레비전을 보면서 뱃살을 비틀고 꼬집거나, 크게 원을 그리며 마사지해주는 동작도 효과적이다. 이는 뭉친 지방층을 자극해 배와 허리라인을 잡아준다.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브랜드의 슬리밍 제품을 활용한다면 금상첨화. 두가지를 병행하면 축적된 지방분해와 노폐물 배출 효과를 볼 수 있다.
"여름이 다가오면 다이어트에 유난히 신경을 쓰지만 겨울엔 방심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조금만 움직여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죠." 겨울이 지긋지긋한 뱃살과 작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란 얘기다.

'아듀 뱃살'을 위한 자가 마사지법

①손 전체를 이용해 시계방향으로 큰 원을 그리면서 마사지한다.
②1단계의 동작보다 작은 원을 그리면서 마사지한다.
③엉덩이 위쪽에 손을 대고 손바닥을 이용해 시계 방향으로 커다랗게 원을 그는 동작으로 마사지한다. 점차 등 쪽으로 이동할 것.
④주먹을 단단히 쥐고 엉덩이에서 허리 쪽으로 부드럽게 미는 동작으로 반복한다.
⑤엄지손가락을 이용해 허리 부위에 작은 원을 그리는 동작으로 마사지 한 후 허리를 잡은 상태에서 가볍게 비틀어 준다.
⑥허리에 양손을 올린 후 뒤쪽에서 앞쪽으로 한 번, 앞쪽에서 뒤쪽으로 한 번 밀어주는 동작을 반복한다.

※ 각각의 마사지는 7회를 기본으로 한다.

프리미엄 조세경 기자 sage38@joongang.co.kr
자료제공=클라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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