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후보 경선 바람직/노대통령,92년 2월 이후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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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노태우 대통령은 22일 민자당의 차기대권 후보 결정 시기가 『빨라야 임기종료(93년 2월24일) 1년 전쯤 되어야 한다』고 말해 92년 2월 이후가 될 것임을 밝힌 뒤 『미국 등의 예에서 보더라도 차기 대통령후보로 많은 사람들이 입에 오르내리기는 하지만 실제로 누가 후보가 되는지는 지명전에 나와 언론과 국민여론의 평가를 받고 그것이 다시 당원들의 평가로 집약되어야 분명하게 드러난다』고 밝혀 자유경선에 의한 대통령후보지명전당대회에서 결정될 것임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신문 창간 45주년 기념 특별기자회견에서 정치권의 세대교체 문제에 대해 『정치권의 신진대사나 정치 담당자들의 세대교체는 선거나 당대회를 통해 국민과 당원들이 결정해 나갈 일』이라며 『이런 논의가 나오는 것은 새로운 정치풍토에 대한 국민과 당원의 여망이 높다는 것을 뜻하며 정치인 모두가 겸허한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연말까지로 활동시한을 정했던 특명사정반의 활동문제에 대해 『이같은 사정활동은 그 일을 맡은 기구나 사람과 관계없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개각문제에 대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책임을 묻는다는 것이 나의 방침』이라며 『개각은 언제든 꼭 필요할 때 하는 것이고 때를 정해 놓고 할 필요는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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