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 연맹들의 대회 불참으로 유산 위기를 맞았던 제45회 축구 선수권 대회가 일부 팀들의 협조로 뒤늦게나마 열릴 수 있게 됐다.
아직 정식 출전 신청서를 내지는 않았지만 대회에 출전한다는 의사를 축구 협회에 통보해온 팀은 연세대·한양대·광운대·동국대·건국대·대구대 및 주택은행 등이며 국민은행과 상업은행 등도 출전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는 대학에서 이미 출전 신청을 한 고려대·아주대를 비롯, 대부분의 강팀들이 거의 출전할 것으로 보이고 실업 역시 이미 출전한 기업은행·상무와 이들 3개팀이 추가돼 무난히 선수권 대회의 틀을 갖출 수 있게됐다.
한편 주요 아마추어 팀들의 불참과 협회의 무능 행정을 들어 대회 불참을 결정 했던 프로팀들은 아마추어 강호들이 대거 출전함에 따라 종래의 태도를 누그려 뜨려 회장사 팀인 대우를 비롯한 일부 팀이 출전 가능성을 엿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