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사막이 겨울왕국 됐다?…우박 쏟아지자 들뜬 이 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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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인 우박 폭풍으로 사막의 나라 쿠웨이트에 백색 겨울 풍경이 연출됐다.

최근 AFP 등의 보도에 따르면 쿠웨이트에서는 우박이 쏟아지면서 눈이 온 것과 같은 모습이 지난 28일 SNS 등을 통해 퍼져나갔다.

 한 어린아이가 27일 우박을 손으로 만지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한 어린아이가 27일 우박을 손으로 만지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한 소녀가 우박을 흩뿌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한 소녀가 우박을 흩뿌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우박이 녹은 자리에서 남성 2명이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고 있다. AFP=연합뉴스

우박이 녹은 자리에서 남성 2명이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고 있다. AFP=연합뉴스

쿠웨이트 아마디 지역에서 사람들이 우박 위에서 이색적인 날씨를 즐기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쿠웨이트 아마디 지역에서 사람들이 우박 위에서 이색적인 날씨를 즐기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더운 날씨로 유명한 쿠웨이트에서는 보기 드문 날씨에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까지도 백색 겨울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는 등 들뜬 모습을 보였다.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약 50㎞ 떨어진 움 알하이만 지역에서는 어린이들이 우비를 착용하고 우박을 퍼올리기도 했다.

전 쿠웨이트 기상국 국장 무함마드 카람은 “15년 동안 이렇게 많은 우박이 겨울에 내린 것을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쿠웨이트 기상청은 22일 이후 강수량이 63mm에 달했지만, 날씨는 개었다고 밝혔다.

카람 전 기상국장은 기후 변화로 인해 기상 이변이 재발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쿠웨이트에서는 여름 기온이 2016년에 섭씨 54도까지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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