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곡가 당정협의 진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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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당 일반벼 12∼14% 정 10.5% 인상 맞서
정부와 민자당은 13일 오전 이승윤 부총리,조경식 농림수산부 장관과 최각규 정책위의장,정창화 국회 농림수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올 추곡수매가 인상률과 수매량에 대한 협의를 가졌으나 당정간에 현격한 의견차를 보여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금주중 다시 논의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측은 당초 정부측 안인 ▲통일계 3%,일반벼 6∼8% 인상 ▲통일벼 4백50만섬 포함 6백만섬 수매에서 다소 후퇴해 ▲통일계 5.5%,일반벼 10.5% 인상 ▲수매량은 통일계 4백50만섬을 포함,7백50만섬 등 당초 양곡유통위 건의안을 절충안으로 제시했다.<관계기사 23면>
이에 반해 민자당은 수매가는 최소한 지난해 수준인 두자리 수를 인상해야 하고 수매량도 통일계 4백50만섬을 포함,1천만섬 이상 되어야 한다는 기존 원칙 아래 ▲일반벼는 12∼14% 인상,통일계는 생산비 보장선인 5∼6% 인상을 주장,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당정은 이번주중 다시 당정협의를 갖고 추곡수매가 문제를 마무리짓기로 했는데 통일계는 6∼7%,일반벼는 12∼13% 인상,수매량은 8백만∼9백만섬(통일벼 4백50만섬 포함)으로 절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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