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동 6만가구 단전/월계변전소 고장/추위에 큰 불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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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11일 오후5시15분쯤 서울 월계동 한전 월계변전소 전압 측정용 소형변성기가 고장나 도봉ㆍ성북ㆍ노원구 일대 20여개동 6만여가구에 30분∼2시간 동안 단전돼 주민들이 추위에 떠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사고는 2만2천9백V 고압전류를 1백10V로 낮춰주는 변성기의 절연부분이 고장나 일어났다.
이 사고로 노원구 월계1ㆍ2ㆍ3동,공릉1ㆍ2동,중곡동,하곡동,도봉구 번1ㆍ2동,성북구 석관1ㆍ2동,길음3동,장위1ㆍ2ㆍ3동,하월곡1ㆍ2ㆍ3ㆍ4동 등 3개구 19개동 주민들이 추운날씨에 전열기를 사용하지 못했으며 엘리베이터 운행이 중단되고 교통신호등이 꺼져 차가 막히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고가 난 월계변전소는 작년 8월말에도 화재가 발생,이 일대 30여가구의 전기가 하룻동안 끊기는 사고를 냈었다. 한전측은 『사고직후 긴급복구반을 동원,2시간만에 복구를 마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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