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직장' 삼성전자…애플·구글 제치고 3년째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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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미국 경제지 포브스의 ‘세계 최고의 직장’ 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IBM·알파벳(구글 모회사)·애플이 뒤를 이었다.

11일(현지시간) 포브스는 독일 여론조사기관 ‘스태티스타’와 협력해 한국·미국·중국 등 57개국에서 15만여 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세계 최고의 직장’ 순위를 발표했다. 임직원에게 추천된 4000여 개 기업 중 상위 800개 기업의 등수를 매긴 것이다. 이번 조사에선 주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조사에 참여한 임직원은 소속 회사의 사회적 책임, 경제적 성과, 근무 여건 등의 질문에 답하고 동종 업계 다른 회사에 대해서도 추천 여부와 긍정·부정 이미지 등을 평가한다. ‘당신의 직장을 가족이나 친구에게 추천하시겠습니까’ ‘회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합니까’ ‘임금 수준이 좋습니까’ ‘근무 여건이 양호합니까’ 등이 주요 질문이다. 기업은 조사 과정에 관여할 수 없고, 응답자의 익명성도 보장된다.

삼성전자는 2018년 76위, 2019년 106위를 기록했으며, 2020년 첫 1위를 차지한 뒤 3년 연속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임직원 만족도와 자긍심이 타 기업 대비 높고 동종 업계의 인식도 긍정적인 결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사진 포브스 캡처

사진 포브스 캡처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 247개, 독일 113개, 프랑스 82개, 중국 68개 등이 랭크됐다. 델타항공·코스트코·어도비·사우스웨스트항공·델 등도 10위권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업은 지난해 38개사가 선정됐지만, 올해는 16개로 줄었다. 네이버 85위, 메리츠금융그룹이 86위, SK그룹 93위, 신한금융그룹 196위, LG전자 223위, 기아 227위, 현대차 274위 등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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