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만해 문학상에 소설가 현기영씨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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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소설가 현기영씨(49)가 제5회 만해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1932년 제주 잠녀 항일투쟁을 다룬 장편 『바람 타는 섬』.
김정한·고은·백낙청·최원식씨 등 4인으로 구성된 만해 문학상 심사위원회는 『바람 타는 섬』이 일제의 침탈이 가혹해지는 상황에서 잠녀들의 생활상과 민족운동의 활로를 모색하는 지식인들의 고뇌를 서사시적 화폭 속에 탁월하게 형상화함으로써 일제하 민족운동의 한 모습을 의미 있게 그려낸 진지한 작가정신을 보여주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상금은 3백만원. 시상식은30일 오후6시30분 대한출판문화회관 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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