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과 등원 합의후/영수회담개최안 수용/평민 김 총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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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영광=김현일 기자】 김영배 평민당 총무는 8일 노태우 대통령과 김대중 총재간의 영수회담 문제에 대해 언급,『평민당은 이를 추진하거나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고 『다만 여당측이 영수회담을 요구해올 경우에는 김 총재가 판단해 수용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무회담 결과 보고차 영광에 내려온 김 총무는 또 『영수회담은 현안이 해결될 경우 마무리 성격으로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해 민자당측과의 등원합의 후 영수회담 개최방안을 수용할 뜻을 표시했다.
김 총무는 그러나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정당공천제 도입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평민당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말하고 『이의 보장없이는 국회에 절대 등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무는 『민자당이 만약 이 문제를 해결치 않고 12일부터 국회를 강행한다면 이후의 모든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평민당이 등원조건으로 제시한 내각제개헌 포기 등 다른 모든 문제가 모두 타결된 상태임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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