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학생회장 후보등 3명/경찰,48시간 불법연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4일 자정쯤 서울 안암동5가 대흥여인숙 208호실에서 학생회 선거운동 전략을 짜고있던 고려대 총학생회장 후보 김옥수군(21ㆍ경영 3)과 부회장 후보 곽근우군(21ㆍ물리 3) 등 3명이 서울시경 대공과 사복경찰 5명에 의해 강제 연행됐다가 48시간만인 6일 자정쯤 풀려났다.
경찰은 이에대해 『김군 등이 반체제적이고 친공산적인 내용을 공약으로 내걸기로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연행했으나 증거가 없어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 총학생회측은 7일 성명을 내고 『후보들의 불법 연행은 학생회를 사전에 무력화 시키려는 폭압적 처사』라며 『경찰은 이같은 반민주적 불법 연행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