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쇼크사" 공포의 그놈 나타났다…함덕해수욕장 대피 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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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입깃해파리. 사진 해양수산부

노무라입깃해파리. 사진 해양수산부

제주의 한 해수욕장에서 독성 해파리 쏘임 사고가 발생해 피서객 9명이 다쳤다.

2일 제주시 함덕해수욕장 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해수욕장에 노무라입깃해파리 한마리가 나타나 해수욕객 9명이 해파리에 쏘이는 등 다쳐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부상자 중 중상자는 없었으며, 민간해양구조대가 안전확보 차원에서 해파리 수색 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해당 해파리를 수거해 처리했다.

해파리 출현으로 해수욕객들이 물 밖으로 대피하는 등 한때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해파리 중 가장 큰 종류로 지름 1m까지 성장한다. 촉수에 독성이 있어서 쏘이면 발진, 통증,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

해파리에 쏘인 경우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쏘인 부위에 남아있는 촉수를 바닷물 또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신속하게 씻어내야 한다. 상처 부위를 수돗물로 씻으면 오히려 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 통증이 남아있다면 온찜질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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