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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 총은 그의 말과 다르지 않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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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김훈 소설가

김훈 소설가

-소설가 김훈, 안중근을 다룬 소설 『하얼빈』 창작 배경 설명-

김훈 작가는 평소 안중근 의사를 ‘형님’으로 부른다. 그가 장편 『하얼빈』 출간을 앞두고 공개한 ‘작가의 말’에서 한 말이다.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 의사의 총은 그가 하고 싶었던 말”이라고 했다. 그는 “서른 살 한국 청년 안중근은 그 시대 전체의 대세를 이뤘던 세계사적 규모의 폭력과 야만성에 홀로 맞서 있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