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프로 생긴다|K-2TV『신혼은 아름다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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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신혼부부들의 환한 표정과 분위기를 안방에 보여줘 시청자들의 흐뭇한 웃음을 이끌어 내는 프로가 마련됐다.
KBS-2TV는 새 프로그램『신혼은 아름다워』(매주 일요일 오후9시50분)를 4일 첫 방송한다.
재치있는 말솜씨를 가진 가수 이수만씨(38)가 진행자로 나서는『신혼…』는 인기리에 방송됐던『자니윤 쇼』와 형식이 비슷한 대담 쇼로 신혼부부들의 신혼여행에서의 정겨운 장면 등을 화면에 비춰주면서 이들의 게임 및 장기자랑, 초대부부 소개, 인기연예인의 춤과 노래 등으로 엮어진다.
갓 결혼한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하여 진행된다.
대상 층이 특이한 만큼 흥을 돋우기 위해 그 동안 제주도에서 신혼부부들을 상대로 한 게임지도에서 탁월한 솜씨를 보여온 아마추어 MC 서성대씨를 별도의 진행자로 선정, 신혼부부들 사이에 자리잡게 함으로써 이수만씨와 호흡을 맞춘다.
특히 서울제작팀의 협조로 지역방송국으로는 처음으로 제주총국에서 제작을 맡아 전국으로 방송하게 돼 더욱 뜻깊은 프로가 될 것으로 주변에선 평가하고 있다.
『한편으론 걱정되는 면도 있죠. 평소에 시키면 안할 장면도 분위기가 자유스러워서인지 간혹 유치하다 할(?)정도로 적극적인 장면을 보여주기도 하거든요. 제일 이뻐 보일 때니까 그러려니 하면서 우리끼리 웃을 때가 많습니다.』
녹화를 마치고 난 제작진은 잔뜩 기대를 하면서도 과연 어떤 반응이 나타날까 자못 궁금해하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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