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졸뒤 대패 잡아…국제대회 참가도|목재수장 임승재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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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목재수장 명장 임승재씨(40·춘천시 근화동 491의 1)는 명장 중 유일한 강원도 출신.
국민학교를 졸업한 뒤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학교 진학 대신 대패를 잡기 시작한 임씨는 70년 전국기능 정기대회 때 청소년부 가구부문에서 1위를 차지, 71년 국제기능 올림픽대회(스페인)에 한국대표로 참가해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임씨는 20년간 남 밑에서 일하다 85년 춘천시 근화동에 대도산업을 차려 독립, 현재 종업원 6명을 거느리고 가구류 및 문짝을 만들고 있다.『요즘 목공일을 배우려는 젊은이가 적어 숙련공 구하기가 힘들다』는 임씨는『가재도구 만드는 일을 계속하면서 훌륭한 후배 목공을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부인 허춘난씨(35)와 l남 1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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