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중앙』11월호가 나왔다. 이달호의 읽을거리는 뭐니뭐니해도 14대 총선을 1년 남짓 앞두고 분구 등으로 한바탕 판이 뒤바뀔 전국선거구에서 벌써부터 자천·타천으로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는 예비 선량들의 면모를 점검해 본 「선거구 분구 겨냥해 뛰는 예비 선량들」(김두우). 최초로 레임덕 기간을 맞게 되는 노태우 대통령이 민자당의 운행, 행정부의 통제, 야당과의 관계 조정 등 난제들을 극복, 후반기 통치를 명예롭게 이끌 수 있는 비책은 있는가를 살핀 「노 대통령의 대 레임덕 방어 전략」 (이영석), 우루과이라운드의 쟁점과 전망을 둘러싼 대담 「한국 농업 활로는 없는가」도 의미 깊게 읽어야 할 시사물이다.
이밖에 『월간 중앙』 창간 22주년 기념 7백만원 고료 논픽션 공모에서 우수작으로 뽑힌「20년을 앓는 불혼병」 (나우리)과 초점 연구 「간통죄」 (한기홍)도 재미있는 읽을거리.
중앙일보사사 발행, 4천3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