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안정 자문회의 구성 말뿐…두달 지나도록 소식 감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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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문교부가 지난 9월 대학 안정화 계획의 일환으로 발표했던「학원 안정을 위한 자문회의」가 두달이 지나도록 구성되지 않고 있다.
문교부는 당시 대학 문제에 대해 국민전체의 이해를 돕고 협조를 구하기 위해『각계 원로인사들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운영하는 등 학원사태 해결을 행정 주도에서 학부모와 사회전체가 참여하는 방향으로 전환시키겠다』고 발표했으나 정작 자문회의의 구성은 지금까지도 생각조차 않고 있는 듯한 분위기.
한 대학 관계자는『북한 영화상영을 막으라고 장·차관까지 나서 총·학장들을 다그치는 등 요즘도 문교부가 5공식 대학 감독을 하고 있다』면서『민간주도는 어쨌든 싫은 것이 관료조직의 생리 아니겠느냐』고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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