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8백선 육박/감리종목 등락폭 완화조치등에 자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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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폭등증시가 종합주가지수 8백선에 육박하고 있다.
24일 주식시장은 전날의 폭등세를 그대로 이어받은 가운데 증권거래소가 이날부터 감리종목에 대한 규제완화조치를 취한데 더욱 자극받아 오후 2시 현재 종합주가지수가 전날 보다 32.91포인트 오른 7백98.46을 기록했다.
이로써 최근 상승세가 시작된 지난 10일 이후 12일간(거래일수 기준) 종합주가지수가 1백80포인트(상승률은 약 30%)나 급등했다.
이날 증시는 전날과 같이 주가가 더 오를 것을 기대하는 주식보유자들이 매도주문을 많이 내지 않아 증권사 객장에는 주식을 사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아우성이 가득했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23일 주가왜곡을 바로 잡는다며 현재 감리종목에 대해 가하고 있는 가격등락폭(상ㆍ하한가폭) 제한을 24일 거래분부터 풀어버리기로 했다.
거래소는 이같은 규제완화조치와 함께 투자분위기를 다소나마 진정시키기 위해 현재 현금 20%와 대용증권 20%로 되어 있는 위탁증거금(주식을 사기 전에 증권사에 미리 맡겨야 하는 돈)비율을 전액 현금 40%로 조정,24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미 투자분위기가 과열된 상황에서 이같은 규제조치는 시장에 전혀 영향을 못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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