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 흉기 휘두른 중국인 검거…집에선 동거녀 시신 발견

중앙일보

입력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50대 중국인이 경찰에 검거됐다. [중앙포토]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50대 중국인이 경찰에 검거됐다. [중앙포토]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5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건 발생 4시간여 만에 검거된 피의자의 집 안에서는 그의 동거인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A씨(57·중국 국적)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5시 50분쯤 이천 시내에서 예전부터 알고 지내 온 40대 중국인 여성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사건 발생 4시간 30여 분 만인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이천시의 한 여관에 숨어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 자택에서 그의 동거인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중국인 여성 C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C씨는 흉기에 찔려 숨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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