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00만원씩" 네이버, 직원 보상 위해 335억원 자사주 처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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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분당 판교 네이버 사옥. 뉴스1

경기 분당 판교 네이버 사옥. 뉴스1

네이버가 '스톡그랜트' 지급을 위해 33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한다고 3일 공시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는 자사주 8만9191주를 처분하기로 했다. 처분 예정금액은 이사회 당일인 이날 종가(37만6000원) 기준으로 335억3581만6000원이다.

네이버 측은 "보상경쟁력 강화를 위한 직원 대상 자사주 지급을 위한 처분"이라고 말했다.

스톡그랜트는 회사가 보유한 주식을 임원을 제외한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부여하는 보상 방식이다.

네이버는 성과급 지급 기준을 놓고 노사 갈등을 빚던 지난 4월 스톡그랜트 프로그램을 승인하며 3년간 매해 전 직원에게 바로 처분 가능한 자사주 1000만원치를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톡그랜트는 매년 2회(7월 초, 이듬해 1월 초) 재직 기간에 따라 분할 부여되며, 지난 7월 초에 첫 번째 지급이 이뤄졌다.

네이버 직원들은 이번에 각 13주(489만원 상당) 정도씩 받게 된다. 의무 보유 기간이 없어 직원들은 바로 팔아 현금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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