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5억'함박'… 현대차 1000억'대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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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진짜 대박이다. AFC 챔피언스 우승으로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게 된 전북은 엄청난 상금과 함께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홍보 효과까지 얻었다.

우선 상금을 보자. 전북은 AFC 우승 상금 60만 달러(약 5억8000만원)를 받았다. 올해 클럽 월드컵 상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꼴찌(6위)를 해도 100만 달러를 받는다. 5위 상금은 150만 달러, 4위 200만 달러, 3위 250만 달러다. 준우승은 350만 달러, 우승을 하면 450만 달러를 받는다. 따라서 전북은 클럽 월드컵 출전만으로도 AFC 우승 상금을 합쳐 160만 달러(약 15억3000만원)의 상금을 확보했다. 후반 43분 터진 제칼로의 골이 160만 달러짜리인 셈이다.

전북의 모기업인 현대자동차의 홍보 효과는 이보다 더 엄청나다. 전북 이철근 단장은 "AFC 챔피언스 리그 결승까지의 미디어 노출(신문.방송.인터넷) 효과를 돈으로 환산해 보면 국내만 약 340억원, 해외를 합치면 8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클럽 월드컵 출전만으로도 300억원 이상의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1차전을 이겨 바르셀로나와 맞붙게 된다면 그 효과는 액수로 환산하기조차 힘들다. 전 세계에 방송되는 TV 중계를 통해 현대자동차가 알려지게 되기 때문이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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