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내전 격화/기독교­시리아 탱크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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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베이루트 로이터ㆍAP=연합】 레바논 주둔 시리아군이 12일 흐라위 레바논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수천명의 병력과 탱크ㆍ중화기 등을 동원,아운장군이 이끄는 기독교 민병대 사령부 관할지역에 대한 포위망을 압축하고 있는 가운데 동부 베이루트에서는 기독교 민병대와 기독교 레바논군 민병대가 탱크 및 포격전을 펼치는 등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소식통들은 이날 전투에서 3명이 부상했으며 회교도지역에서 폭탄들이 터졌다고 전했다.
한편 시리아와 레바논 정부군ㆍ기독교 레바논군 민병대로부터 포위 공격을 받고 있는 아운장군은 이날 베이루트 남동부 밥다의 대통령궁 사령부 건물 바깥에서 수천명의 지지 군중들에게 연설하던중 저격범의 총격을 받았으나 경호원 1명이 부상했을 뿐 위기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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