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첫 장애인 뽑는다…사이버범죄 수사요원 2명

중앙일보

입력

경찰 역사상 처음으로 장애인을 경찰공무원으로 특별채용한다고 경향신문이 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경찰청은 8일 '2006 경찰 공무원 경장 특별채용'을 통해 사이버범죄 수사요원(20명 선발) 중 2명을 장애인으로 뽑기로 하고 채용공고를 냈다.

경찰청 정봉채 경무기획국장은 "업무 여건상 그동안 장애인을 경찰로 채용하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지만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다는 차원에서 이번에 첫 시도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채용 성과를 지켜본 뒤 채용규모를 늘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응시요강에 따르면 원서는 이달 17일까지 접수하며 한달여의 심사과정을 거쳐 다음달 21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합격자들은 12월 말 경찰중앙학교에 입교, 6개월간 교육을 받은 뒤 내년 6월부터 사이버범죄 수사요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이버 분야의 지식은 일반인과 똑같은 기준을 적용하지만 일반적으로 경찰 선발시 중요한 기준이 되는 신체조건은 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응시자격, 시험날짜 등 더욱 자세한 내용은 경찰청 홈페이지(www.polic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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