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청와대직원 사칭 진학미끼 돈 가로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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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9일 전직 청와대 보도조정실장을 사칭,재수생인 아들을 대학에 입학시켜주겠다고 속여 아버지로부터 교제비 등 명목으로 2천7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김이혁씨(53ㆍ사기 등 전과9범ㆍ서울 봉천5동 101)를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진준화씨(46ㆍ서울 중화2동 321)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김씨는 지난1월 공범 진씨의 소개로 알게된 임모씨(51ㆍ상업ㆍ서울 중화2동)에게 전직 청와대 보도조정실장을 사칭,『강남 S대학 학생주임을 잘알고 있으니 재수생 아들을 입학시켜주겠다』고 속여 입학금과 교제비조로 1천8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김씨는 또 수용예정인 임씨소유의 서울 중계동 자연녹지 1백50평에 대해 보상금을 많이 받도록 해주겠다며 4백만원을 받는 등 세차례에 걸쳐 모두 2천7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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