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만 살짝 오지” 역주행 사고 낸 운전자 ‘황당’ 적반하장 [영상]

중앙일보

입력

도로에서 역주행해 교통사고를 낸 상대 운전자가 되레 “조금만 살짝 오지”라고 발언해 분노를 사고 있다.

4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역주행으로 와서 박아놓고선 상대가 하는 말이 참 가관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2시경 충남 부여군의 한 도로를 달리던 블랙박스 차량은 옆 차선에서 달리다 돌연 역주행해 앞으로 돌진하는 상대 차량과 부딪혔다.

그런데 상대 차량 운전자는 되레 블랙박스 차량 운전자를 향해 “아, 조금만 살짝 왔으면 되는데. 나 들어온 거 아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분노한 블랙박스 차량 운전자가 “아니, 살짝이고 뭐고. 여기서 역주행을 하고”라고 항의했지만, 상대 차량 운전자는 사과하지 않고 맞받아쳤다.

블랙박스 차량 운전자는 “웬만하면 원만히 합의하고 싶으나, 사고 직후 아프고 놀라서 (밖에) 나가지도 못하는 내게 가해 차량 운전자는 ‘미안하다’ ‘몸은 괜찮냐’고 하기는커녕 ‘좀 천천히 와서 피해 가지, 그걸 사고 내냐’고 하는데 정말 화가 났다”고 밝혔다.

한문철 변호사는 “시속 80km 도로에서 역주행해놓고 왜 빨리 왔냐고 한다”며 “과실 비율은 100대 0이다. 저걸 어떻게 피하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가 크기 때문에 병원에 수차례 가야 할 수 있으니 민사(합의)는 천천히 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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