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매장 이 경장/직무유기로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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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대전=김현태기자】 대전 서부경찰서 사건기록 매장사건 주범으로 수배중이던 이영로경장(52ㆍ수사계)이 7일 오전7시30분쯤,경찰에 자수,직무유기ㆍ문서손괴혐의로 8일 구속됐다.
이경장은 경찰에서 『지난해 11월 도경의 정기감사에서 업무폭주로 처리하지 못한 기록이 지적받을까봐 두려워 5백6건의 기록을 집에 가져다놓았으며 9월9일 도경감사때 집에 보관중인 기록이 발각될 것같아 보문산 중턱에 땅을 파고 묻었다』고 진술했다.
이경장은 『사건기록을 매장한 것은 업무폭주때문일 뿐 인사불만이나 금품수수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경장은 이어 『1일 잠적하면서 친구로부터 50만원을 빌려 청주시내 여관 등에서 지냈으며 더이상 경찰명예와 상사들에게 누를 끼치고 싶지 않아 자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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