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에 다목적댐/김포제는 보강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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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정부는 한강수계의 홍수조절능력을 높이기 위해 남한강상류인 영월상류지역에 저수용량 10억t정도의 다목적댐을 새로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이달말부터 1백83억원을 투입,이번 수해때 붕괴된 일산둑 맞은편 김포제를 보강키로 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8일오전 수해복구와 관련,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협의에서 정부와 민자당은 댐 상류지역의 수몰선을 정할 때 계획홍수위만을 기준으로 함으로써 실제로 상류지역 일부는 계획홍수위 이하에서도 물에 잠기는 점을 인정,앞으로는 각 지역별로 하류의 물이 상류쪽으로 역류하는 배수의 영향을 고려해 수몰선을 정하기로 했다.
또 김포평야를 관통하는 굴포천에 대한 개수작업을 내년부터 1백억원을 투입해 실시하며,자유로건설을 하면서 일산둑을 보강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내년부터 지난 71년에 세워진 한강치수기본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며,92년부터 한강중상류쪽의 각 지천에 대한 개수작업을 중앙정부가 직접 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서울시로 하여금 한강수위에 따른 저지대의 침수예상구역을 정하도록하는 한편,배수펌프장ㆍ하수도의 설계기준을 20년 강우빈도에서 30년 강우빈도로 높이도록 했다.
댐설계때 홍수량의 기준빈도도 상향조정하고 수문관측 및 홍수예ㆍ경보시설도 늘리고 개선키로 했다.
정부는 또 이번 수해로 피해가 컸던 경기도 고양군의 5개마을 1백가구가 이주할 단지는 내년 6월안에,충북단양군 매포읍 11개 마을 5백81가구가 이주할 단지는 내년말까지 조성해 집단이주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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