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이종구 국방장관은 8일 취임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보안사의 대민 사찰파동과 관련,『보안사는 나름대로 임무와 기능이 있으므로 약화돼서는 안된다』고 전제,『필요하다면 기구를 축소하되 최소한 임무수행에 필요한 만큼의 인원 등은 유지,법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조정ㆍ통제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그러나 윤석양 이병의 폭로에 대해 『도망간 이등병 하나로 국가조직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민주화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번 사건이 정치쟁점화되는 등 심각해진 것은 잘못 알고 있는 것을 사실인 것으로 아는 데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