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복식 박주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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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복식천재」 박주봉(26·전북도청)이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환상의 플레이를 펼치며 금메달을 움켜쥐었다.
86서울대회 남자단체전·남자복식·혼합복식 등 3종목을 석권했던 박은 네트플레이와 판단력이 뛰어나 「더블매치의 황제」로 불리고 있다.
박은 서브가 좋은 김문수와 조를 이뤄 지난83년부터 지금까지 각종 국제대회에서30여차례의 우승을 차지, 승률 99·9%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오른손잡이인 박주봉은 전위에서, 왼손잡이 김문수는 후위에서 상대코트를 유린, 89년부터는 무패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박은 또 지난86년 정명희(26·부산시청)와도 짝을 이뤄 그해 전영오픈과 서울아시아드에서 우승한 뒤 잠시 결별했다 2년 후 재결합, 홍콩오픈·서울올림픽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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