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로 해외진출기업 지원/정영의 재무/“금융기관의 외화차입 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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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해외에 나가 있는 한국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국내 금융기관의 국제금융업무를 활성화하기 위해 중장기 외화자금 도입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
정영의 재무장관은 5일 오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일본ㆍ대만 등에 비해 우리 금융기관들은 외국에 나가 있는 우리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업무가 미약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국내 금융기관들이 미ㆍ일 등의 채권시장에서 채권발행과 CD(양도성예금증서)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외에 나가 있는 우리 기업에 설비ㆍ운영자금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올해 중장기 외화자금 차입한도 20억달러중 현재까지 8억달러만이 조달됐다고 말하고 앞으로 산은이 이미 미국시장에서 발행키로 한 3억달러의 채권발행 외에 수출입은행은 일본시장에서 기채를 통해,외환은행 등은 FRCD(변동금리부 양도성예금증서) 발행을 통해 외화자금을 적극 조달,운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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