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새마을협-영동 자매결연-구청에 농산물 직판시장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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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날로 늘어만가는 농촌의 빈집들, 날로 깊어만 가는 농촌의 주름살.
마을 어귀에 붙여놓은 『UR 결사반대』플래카드는 정겨운 고향풍경에 대한 추석귀성길의 기대를 한숨으로 바꾸어 놓는다.
걱정만 할 일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농촌의 시름을 덜어줄 방법을 찾아보자.
은평구 새마을지도자협의회에선 충북 영동군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지난달 두 차례나 농산물 직거래시장을 구청광장에서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고추·마늘·참깨를 준비했는데 가격이 마늘 한접 5천원, 고추 한 근 3천원씩으로 시중보다 20∼30% 쌌고 개장한지 한시간만에 두 트럭분이 모두 팔렸다.
일반시민의 가계에 큰 도움이 된 것은 물론 중간마진이 없어져 농민들에게도 짭짤한 수익이 된 셈.
현재 각 지역 부녀회에서 주관하는 알뜰시장을 열 때 이같은 농산물 직거래시장도 함께 여는 것이 어떨지.
시장운영방법이나 거래방식 등은 은평구 새마을지도자협의회((352)3231)에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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