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루탄 수술실서 터져/환자등 백명 대피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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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경희대생 시위에 경찰 오발로
25일 오후3시40분쯤 서울 경희의료원 3층 정형외과 수술준비실에 경찰이 잘못쏜 최루탄이 유리창을 깨고 떨어져 터지는 바람에 수술중이던 환자ㆍ의료진 등 1백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당시 병원3층 제6,7수술실에는 8명의 환자가 수술을 받거나 수술대기중이었으나 수술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으며 응급환자는 의사들이 방독면을 쓴채 수술을 진행했다.
사고는 경희대생 1백여명이 구속된 이 학교 문리대 학생회장 최문철군(23ㆍ국문4)의 석방을 요구하며 돌ㆍ화염병 1백여개를 던지고 교문밖 진출을 시도하자 경찰이 진압과정에서 최루탄을 오발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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