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고로 지난 2ㆍ4분기중 도시근로자의 실질소득증가율이 크게 둔화되면서 과소비현상도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제기획원조사통계국이 발표한 「도시근로자 가계 수지동향」에 따르면 지난 2ㆍ4분기중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89만2천4백원으로 작년동기의 75만3천4백원보다 18.4%가 증가했으나 그동안 소비자물가상승률(8.9%)을 감안한 실질소득증가율은 8.7%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의 연평균 실질소득증가율 17.8%나 올 1ㆍ4분기의 13.4%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며 88년 2ㆍ4분기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반면 2ㆍ4분기중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액은 67만1천7백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59만3백원에 비해 명목상 13.8%,실질로는 4.5%가 늘었다.
이같은 가계소비증가율은 지난 88년 2ㆍ4분기(실질 4.1%,명목 11.5%)를 제외하고는 최근 3년사이에 가장 낮은 증가세다. 특히 2ㆍ4분기에는 1ㆍ4분기보다 소비지출이 5.4%나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