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자들도 집단휴가에 동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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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안성일노조위원장(36) 등 노조간부 2명에 대한 회사측의 중징계와 이에대한 노조의 반발로 비롯된 MBC사태는 PD노조원 전체가 집단휴가원을 제출한데 이어 24일 보도국기자 노조원 1백42명이 이틀간의 휴가원을 제출,노사갈등이 갈수록 악화되고있다.
회사측은 이에따라 25일부터 차장급이상 간부 등을 동원,비상방송체제에 들어갔으나 이날 오전8시 방송예정이던 MBC라디오 「뉴스의 광장」이 기자들의 리포트없이 25분동안 진행되는 등 라디오부문 일부 프로그램이 차질을 빚고있다.
회사측은 이와관련,24일 오후5시부터 전체임원회의를 열어 집단휴가원 제출과 최창봉사장 불신임투표를 주도한 노조간부들을 추가로 징계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25일 오후6시 전체대의원총회를 갖고 회사측의 강경방침에 대응한 쟁의발생신고 등 향후대책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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