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토지 종신보유제 추진/고르비 보좌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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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상속권 인정… 5개년 계획 폐기
【동경=연합】 소련은 스탈린시대이래 계속 실시해온 5개년계획을 사실상 폐지하는 한편 토지개혁을 단행,상속권이 인정되는 토지 종신보유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고르바초프대통령 경제담당 보좌관인 니콜라이 페트라코프가 23일 밝혔다. 「5백일 단기결전 경제계획정책」에 참여하고 있는 페트라코프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일본 마이니치(매일)신문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소련정부는 5개년계획을 작성하는 대신 경제예측을 기업체에 권고하는 방식으로 전환,종래의 지시형 경제시책을 탈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트라코프는 또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토지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종신 보유제를 인정키로 방침을 정하고 국민투표를 거쳐 이를 입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토지의 이용상황이나 농업형태는 각 공화국마다 다르기 때문에 구체적인 문제는 이들에게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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