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교복착용 늘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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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학생들에게 교복을 입히는 중·고교가 크게 늘어났다.
21일 문교부에 따르면 올 2학기 들어 교복을 착용하는 학교는 전국의 4천1백57개교 가운데 43·5%인 1천8백9개교로 지난해 2학기의 교복 착용률 12·9%, 이번 1학기의 33%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고교의 경우 전체 1천6백83개교 중 절반이 넘는(50·9%) 8백56개교가 교복을 착용하고 있다.
문교부는 『지난 85년 교복착용 여부가 학교장 재량에 맡겨진 뒤부터 각 학교의 학생·학부모·교사·동문 등을 중심으로 교복을 입자는 여론이 크게 일어 해마다 교복착용교가 급증하고 있다』며 『교복착용은 애교심을 함양하고 검소한 생활습관을 길러주며 학생들의 탈선 및 비행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문교부로서도 적극 권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교부는 이와 관련, 이날 오후 각 시·도 교위 중등교육과장 회의를 열어 ▲교복착용권장 ▲두발 및 용모단정 ▲국산품애용 장려 ▲경제교육 강화 등을 주 내용으로 한 「건전 생활 기품 진작을 위한 학생지도계획」을 시달, 적극 실천토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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