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15달러 이하 휴대폰 내놓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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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중국.브라질 등 신흥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미국 휴대폰 제조업체 모토로라가 2008년에는 15달러 이하의 초저가 휴대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조선일보가 6일 전했다. 5일 외신들은 모토로라 영국법인의 데이비드 브라운 회장이 "통신부품 제조업체와 휴대폰 업체들이 보다 저렴한 휴대폰을 만들기 위해 주력하고 있어 2008년을 전후해 15달러 이하의 초저가 휴대폰이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모토로라는 중국.인도 등에서 현재 30달러 수준의 초저가 휴대폰을 판매하고 있다. 브라운 회장은 개도국 시장에서 15달러 이하 휴대폰이 발매되면 연간 1억명이 새로 휴대폰을 구입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브라운 회장은 또 개도국 정부가 초저가 휴대폰에 대해 수입관세 및 판매세를 면제하면 2010년까지 9억3000만명이 새로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휴대폰 보급이 10% 늘어나면 국내총생산(GDP)이 0.6%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며 휴대폰 보급률이 경제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모토로라와 노키아 등 글로벌 휴대폰 업체들은 저가 휴대폰 수요가 급증하는 신흥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중고가 휴대폰을 주력으로 삼아 프리미엄 전략을 쓰고 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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