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무시해?"൜만취해 도로에 누워 사고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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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20대 남성이 여성 동료가 자신의 호의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도로위에 누워 객기를 부리다 차에 치어 숨졌다고 KBS가 6일 보도했다. 동료 2명도 크게 다쳤다.

21살 나모 씨가 도로에 누운 것은 5일 새벽 5시경이다. 목격자들은 나씨가, 함께 술을 마신 직장 여성 동료에게 집에 데려다 주겠다고 제안했으나 거절당하자 도로 가운데로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자신을 무시한다고 죽어버리겠다는 말도 했다.

술에 취한 나 씨는 도로 한가운데에 드러눕자 동료 정모씨와 배모씨가 도로에 뛰어 들어갔고 이들이 나 씨를 일으켜 세우는 순간 40살 구모 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이들을 덮쳤다.

나 씨는 병원으로 가던 중 숨졌고 배 씨와 정 씨도 팔과 다리 등을 크게 다쳤다.

경찰조사에서 운전자는 주변이 어두워 이들을 전혀 보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 씨를 운전 부주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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