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과 노조원들의 농성으로 일주일째 입원환자들에 대한 급식이 중단되고 있는 서울대병원사태는 20일 경찰이 병원측의 고소에 따라 급식과 노조원들에 대해 출두요구서를 발부하자 노조측이 이를 거부한채 병원비리 공개와 병원간부에 대한 맞고소로 맞서는 등 극한 대립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9일오후 서울대병원측이 업무방해 및 진료거부혐의로 고소한 급식과 노조원 85명에 대해 20일 오후2시까지 경찰에 출두하라고 통보했다.
노조측은 이에대해 병원측의 고소가 부당,출두할 이유가 없다며 응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경찰은 22,25일 두차례에 걸쳐 추가로 출두요구서를 발부한 뒤 노조원들이 끝내 불응할 경우 겅제연행할 것을 검토중이다.
노조측은 20일 병원측이 21일까지 농성을 풀지않을 경우 급식과 노조원들에 대한 인사조치를 강행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지난해 10월 실시된 3급승진시험문제지 사전누출 의혹,병원입원절차를 둘러싼 비리 등 병원측 6대비리의 진상을 청와대 특명사정반ㆍ서울지검 등에 폭로하겠다고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