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대회 후 한-중 관계 큰 진전 있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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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위안웨이민(원위민)북경아시안게임 중국 선수단장은 l6일『북경아시안게임이 끝나면 한국과 중국관계는 가일층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 향후 양국관계가 스포츠를 포함한 각 부문에서 더욱 돈독해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오후 북경아시안게임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위안단장은『86년 서울아시안게임부터 한국과 중국관계는 상당히 우호적 분위기를 유지했다』고 전제, 앞으로 양국관계는 스포츠뿐만 아니라 전 분야에 걸쳐 단계적으로 점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안단장은 이어 한국과 중국의 외교관계가 개선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더 이상의 언급은 자제하는 기색이었다.
또 위안단장은 이번 북경대회에서 한국과의 실력대결에 대해『한국은 중국의 최 강적』이라며『특히 양궁·복싱·유도 등에서 분명히 중국보다 한 수 위다』고 평가, 전 종목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안 단장은『중국은 최소한 94개의 금메달을 차지할 것이며 종합우승을 위해서는 1백 개 내지 3백8개의 금메달 중 3분의1이상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그동안 선수들에게 애국심과 희생정신을 중심으로 정신적 훈련을 강조, 좋은 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춘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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