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제ㆍ내각제 포기 절충되면/평민,내달 10일께 등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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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총재 추석때 광주방문후 결정키로
평민당은 지자제 실시ㆍ내각제 포기선언 등 김대중총재가 제시한 정국정상화의 2대 조건이 민자당과의 막후절충에서 진전되면 오는 10월10일께 등원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15일 야권의 한 소식통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평민당의 등원이 ▲호남지역의 등원지지 여론이 확인된 바탕 위에 ▲본예산 및 2차 추경 심의에의 참여 필요성 ▲남북총리회담ㆍ수해 뒷마무리에의 초당적 대처 ▲지자제 실시 합의 등의 정치적 성과를 명분으로 이루어질 것이며,김총재는 이를 위해 이미 광주에 당 여론청취팀을 보냈다고 전했다.
김 총재는 추석(10월3일)때 광주를 방문,현지여론을 직접 들을 계획이며 민자ㆍ평민 양당의 막후협상팀간에는 김총재 귀경 직후의 노태우대통령ㆍ김 총재 2자회담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야권통합과 관련,김 총재는 민주당과의 부분통합조차 성사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주 김관석 통추회의상임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제의받은 야권 3자대표회담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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