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부모들 '가방끈' 평균 크게 웃돌아

중앙일보

입력

서울대 신입생 어머니들의 고학력 비율이 평균치를 3.74배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겨레 신문이 3일 보도했다. '서울대 신입생 특성 조사 보고서' 분석 결과다. 법대.의대 신입생 부모들의 고학력 비율이 특히 높았다. 의예과 신입생의 아버지는 91.8%가 대졸 이상이었다. 법대생 아버지의 81.1%도 대졸 이상자였다.

서울대 신입생 어머니 중 47.6%가 대학을 나왔다. 통계청의 2005년 인구주택 총조사에서 대학 신입생의 부모 나이에 해당하는 45 ̄49살 여성 중 대졸 이상 학력자 비율은 15.4%에 그친다. 신입생 어머니 중 대학원을 나온 사람도 10%에 이르렀다. 동 연령대 여성 중 대학원을 졸업한 비율은 1.3%에 그친다.

아버지의 직업 중에는 전문직.관리직 비율이 높았다.

한편 전체 신입생 중 28.3%는 자신을 상류층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미대(45.9%), 의예과(42.6%), 음대(39.6%), 법대(38.2%) 순서로 '상류층'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서울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사회적 지위와 인정을 꼽은 학생이 43%로 가장 많았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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