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 살려 후배들에 모범 보일 터|김상규<남자 주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이번 북경아시안게임은 물러설 수 없는 한판(레슬링 그레코로만형 82kg급)으로 금메달만큼은 양보할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시아2연패 달성이란 영예의 측면도 있겠지만 그보다 메달 밭 역할을 해 온 레슬링에 대해 국민들이 거는 기대를 저버릴 수 없습니다.
팀 내 최고령(30)이자 남자선수단의 주장으로 어깨가 무겁지만 철저히 물고 늘어지는 투혼을 발휘, 후배들의 모범이 될 각오입니다. 또 방심하다 허를 찔려 천 추의 한을 남기는 우 를 범하지는 않겠습니다.
특히 이번 북경대회는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뜻깊은 고별무대인 만큼 꼭 금메달을 목에 걸어 화려하게 장식하겠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