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중국 매출 "2004년 100억弗"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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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LG는 "중국진출 10주년을 맞아 중국사업의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내년에는 매출을 1백억달러 규모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LG는 이를 위해 2005년까지 베이징 LG전자 연구개발센터의 인력을 2천명으로 늘리고 베이징 창안대로에 건설 중인 'LG베이징타워'를 완공, 중국 본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LG화학은 톈진공장의 PVC 생산규모를 2010년까지 1백10만t 규모로 증설해 중국 내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LG전자는 PDP TV 등 고부가 제품 생산시설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1993년 한.중수교 직후 후이저우시에 광스토리지 생산법인을 설립하며 중국에 진출한 LG는 96년 국내기업 최초로 중국지주회사를 설립, 현재 화학.전자 등 12개 계열사가 35개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LG의 중국법인에 고용된 현지 인력은 3만1천여명, 올해 예상 매출액은 75억달러로 지난 10년간 매출은 1만배, 직원 수는 1백배 이상 증가했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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