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대통령 피살/영ㆍ미 소식통/반란군 사체 전시

【몬로비아ㆍ런던 APㆍAFP=연합】 새뮤얼 도 라이베리아대통령은 9일 수도 몬로비아에서 벌어진 정부군과 프린스 존슨파 반란군의 총격전이 있은 후 살해되었다고 미국 정부소식통들과 그밖의 소식통들이 10일 말했다.
미 국무부 소식통들은 미국 관리들이 이 보도를 믿을 만한 것으로 여기고 있으며 도대통령의 사망을 확인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BBC방송은 이날 존슨파 기지가 있는 지역에서 몬로비아에 도착한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손발이 절단된 도대통령의 시체가 기지 근처에 있는 아일랜드 클리닉이라는 작은 병원에 전시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9일의 총격전에서 다리에 총상을 입고 존슨파 기지로 끌려간 도대통령이 지난 80년 유혈쿠데타로 집권한 후 지금까지 횡령했다는 많은 공금액수에 관해 존슨의 신문을 받은 후 피살되었다고 여행자들의 말을 전했으며 BBC방송의 몬로비아 특파원은 지금으로선 이 보도를 확인할 수 없으나 그 보도들은 『거의 확실하다』고 전했다.